폐암 비흡연 여성 환자 비중 증가, 원인과 대책은?

폐암 사망률 1위, 비흡연 여성 환자 비중 증가…무엇이 원인일까?

*폐암 비흡연 여성 환자 비중 증가, 원인과 대책은?

폐암은 오랫동안 ‘흡연자의 병’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폐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전문가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습니다.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이 왜 이렇게도 무섭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폐암 사망률 왜 여전히 1위일까?

통계청과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폐암은 국내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폐암 36.5명, 간암 19.8명, 대장암 18.3명 순으로 폐암이 여타 암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폐암은 조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고 치료도 까다로운 암입니다.


폐암 고위험군은 누구인가?

폐암은 주로 흡연과 연관되어 있지만, 흡연 이력이 없는 사람들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장기 흡연자와 고령층은 여전히 주된 고위험군

55세 이상이면서 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은 확실한 고위험군입니다. 이들은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경우로 분류되며, 저선량 CT 촬영 검사를 2년에 한 번 꼭 받도록 권고됩니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는 일반 X선 촬영보다 작은 결절도 확인할 수 있어 조기 검진에 효과적입니다.

비흡연 여성의 폐암 증가, 원인은 공기 오염?

최근 몇 년 사이에 비흡연 여성 환자들의 폐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학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실내 라돈, 요리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PM2.5) 같은 공기 오염 물질에 노출된 환경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주방 연기와 가스레인지 오염물질이 누적되면서 폐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직업 환경과 기저 폐 질환도 원인

석면 노출, 유기용제와 같은 공업용 화학물질과의 접촉, 혹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 섬유화증 등 기저 폐 질환이 있는 경우도 폐암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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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증상, 무시하면 안 되는 5가지

폐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없지만, 진행될수록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1. 만성 기침 및 가래

일반 감기처럼 느낄 수 있지만, 몇 주 이상 지속되는 마른 기침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2. 객혈(피 섞인 가래)

가래에 핏기가 섞여 나오는 것은 폐암의 주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3. 숨 가쁨

조그만 운동에도 숨이 찬다면 폐기능 저하 또는 종양으로 인한 기도 압박일 수 있습니다.

4. 흉통(가슴 통증)

특정한 움직임 없이도 느껴지는 흉부의 무거운 통증은 폐암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5. 전신 증상

뇌로 전이되면 두통이나 감각 이상, 뼈로 전이 시 통증과 골절 위험, 간이나 부신전이 시 피로감 및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암 치료 방법은 병기 따라 달라진다

폐암 치료는 발견 시기의 병기에 따라 다릅니다.

1기~3기 초기: 수술 중심 치료

폐암이 초기 단계(1기, 2기, 혹은 국소적으로 제한된 3기)일 때는 가능한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요법(선행화학요법)을 시행하여 종양 크기를 줄인 후 절제를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표적치료제 병용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EGFR, ALK 등)가 확인된 환자의 경우, 맞춤형 표적항암제를 병행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말기(4기): 항암 및 면역치료

폐암 4기 환자에게는 수술보다는 항암화학요법, 면역항암제, 방사선치료 등이 우선적으로 시행됩니다. 일부 경우에는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가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의: 폐암은 장기 이식으로 치료되는 병이 아닙니다. 폐만 바꾼다고 해서 다른 장기로의 전이 문제까지 해결할 수 없으며, 면역억제제 복용은 오히려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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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5가지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말은 폐암에서도 절대 예외가 아닙니다.

1. 금연,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흡연은 폐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입니다. 지금 당장은 늦어 보일 수 있지만, 금연은 언제나 폐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2. 환경 위험요인 피하기

대기오염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도 제대로 된 환기와 공기청정기 사용을 권장합니다. 요리 시에도 후드 작동을 꼭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안전한 작업 환경 유지

직업적으로 화학물질이나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일을 한다면, 보호장비 착용과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수입니다.

4. 채소와 과일, 식단에 넉넉히

녹회채소(다크그린 채소), 제철 과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폐암 발생 확률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반면, 붉은 육류나 가공육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정기 건강검진 꾸준히 받기

고위험군이 아니라도 2년에 한 번씩 흉부 X선이나 건강검진을 통해 폐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만약 가족력이나 직업성 위험이 있다면 저선량 CT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 모두의 문제, 폐암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폐암은 단순히 흡연자의 몫이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심지어 건강에 관심이 많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을 줍니다. 특히 여성과 비흡연자에게서 증가하는 폐암 사례는 환경문제와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11월 폐암 인식 증진 달을 맞아, 모두가 함께 폐 건강을 위한 실천에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올바른 식습관, 정기 검진, 환경 관리, 그리고 금연은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예방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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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주간포커스 / 주간포커스 건강 섹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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